영국 해역 백조, 고래, 돌고래도 여왕 재산에 속해


버킹엄궁과 윈저성, 광대한 전원 영지, 보석과 예술품의 주인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기껏 영국 내 부자 서열 180위에 불과하다고 AFP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AFP는 선데이 타임스의 `2005 부자 명단'을 인용, 여성으로만 따져 15위 부자인 여왕의 재산은 2억7천만 파운드에 달한다고 말했다.

여왕의 재산은 팝가수 마운나보다 약간 많은 정도다.

여왕의 개인 투자 자산은 1억 파운드 정도다.

여왕은 1990년대 후반 닷컴 붐이일 때 인터넷 투자로 거액을 벌기도 했다.

왕실 가족이 여름과 겨울을 보내는 샌드링엄과 밸모럴 영지 같은 개인 자산은 8천만 파운드의 가치가 나간다.

여왕의 재산 목록에는 세계적인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왕실 우표 시리즈, 보석류, 자동차, 여왕의 각별한 애정을 받는 말이 포함된다.

좀 이상해 보이지만, 영국 해역에 있는 백조, 고래, 돌고래도 여왕의 재산에 속한다.

여왕 개인이 소장한 예술품 컬렉션의 가치는 200만 파운드 정도 된다.

회화 9천점과 미니어처 3천점을 포함한 왕실 소장품 컬렉션은 영국을 통치하는 당대 군주에 속하기 때문에 여왕의 개인 자산으로는 계산되지 않는다.

이것까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재산으로 치면 여왕의 위상은 부자 서열 20위로 껑충 뛴다.

620개 자선단체와 기관의 후원자인 여왕은 지난해에 거의 60만 파운드에 달하는돈을 기부했다.

여왕의 수입은 주로 개인 영지인 랭카스터 공령에서 나온다.

여왕은 1993년 이래 상위 소득자가 지불하는 개인 소득의 40%에 해당되는 세금을 자발적으로 지불해왔다 .


(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