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올 1·4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증가율이 예상치 (9.6%)를 웃도는 10.2%에 달하는 등 과열 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그동안 추진해온 경제 긴축 정책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중국 후진타오 주석은 16일 베이징을 방문 중인 롄잔 대만국민당 명예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올 1·4분기 중국의 GDP성장률은 10.2%에 달했다"며 "그러나 중국은 과열 성장을 바라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중국이 2004년 상반기부터 실시해온 경기 긴축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주말 열린 1·4분기 경제업무보고를 통해 경제 과열 현상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경제 긴축 정책을 더욱 엄격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긴축정책으로 △고정자산 투자 엄격 관리 △토지 개발 억제 △부동산가격 상승 억제 △은행 대출관리 강화 △과잉투자 산업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환경 유발 업종에 대한 감시 강화로 오염 배출 정도가 일정 수준을 넘는 기업은 과감히 퇴출시키기로 했다.

상하이=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