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는 13일 한국민의 미국비자 면제와 관련, "미국이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국회에서 한나라당 초선의원 모임인 '초지일관' 초청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FTA협상과 관련, "미국은 한국의 농업현황을 감안 처음부터 농업시장을 다 열라고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종합적인 경제자유화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모든 분야에서 완전한 개방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참석 의원이 "농업분야를 얼마나 열어주기를 원하느냐"고 물은 데 대해 버시바우 대사는 "80∼90% 정도 아니겠느냐"고 답변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어 "협상이란 상대가 있는 것이기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협상은 주고 받는 것인 만큼 한.미 FTA협상에서도 주고 받는 게 있을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한국의 협상자들이 상당히 터프해서 국익을 위해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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