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다이아몬드나 희귀 보석 같은 고급 보석류의 경매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 보도했다.

1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 국제 경매에서 50.53캐럿짜리 무흠집 다이아몬드가 422만달러에 아시아계의 한 민간인에게 낙찰됐다.

예상 경매가가 350만달러였던 이 다이아몬드는 이날 구매자와 중동계 중개상 간의 전화 경매로 곧장 낙찰됐다. 이날 경매의 낙찰 총액은 모두 3907만달러로 지난 10년 동안 가장 높았다. 작년에 비해서는 23%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뉴욕과 제네바에서 일 년에 두 차례 열리는 이번 희귀 보석 경매의 판매 실적은 경매 전 예상치 3000만달러보다 30% 높은 것이었다. 1996년의 보석경매보다는 200만달러가 부족한 셈이다.

이날 경매에서는 출품된 333점 가운데 92%가 낙찰됐으며, 다이아몬드 가운데에는 최고가에 판매된 것과 같은 모양의 50.67캐럿짜리가 259만달러에 낙찰돼 2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