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등으로 남성과 함께 사는 여성은 살이 찔 뿐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BBC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뉴캐슬대학 연구진이 학술지 `컴플리트 뉴트리션'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남자와 함께 사는 여성의 경우 지방과 설탕 섭취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파트너와 함께 살 경우 파트너를 즐겁게 해주려고 노력함에 따라 음식섭취에 변화가 생긴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와 관련된 7개의 연구 논문을 검토한 결과 반대로 남성은 여성과 같이 살 경우 오히려 건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성의 경우 전보다 가벼운 식사를 하고 과일과 채소를 더 많이 먹게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여성은 전보다 기름진 음식을 먹고 카레나 파스타 등과 같이 지방이 많은 무거운 식사를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20쌍의 남녀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동거나 결혼 후 남성은 고기를 덜 먹지만 여성은 더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에서 9천43명의 성인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결혼 후 여성의 체중은 늘었다.

반면 결혼 생활을 접은 여성은 체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결혼.동거시엔 규칙적으로 잘 짜인 식단에 따라 식사를 하게 되는 경향이 있지만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동안 운동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영국영양학협회 프랭키 필립스 박사는 "보통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필요로 한다"며 "남녀가 같은 양을 먹으면 여성은 과식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뉴캐슬대 아멜리아 레이크 교수는 "이런 점을 유의해 남녀 커플은 결혼.동거로 인한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상대방의 라이프스타일을 좀더 좋게 개선하는 기회로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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