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비행사 3명을 태운 러시아의 우주왕복선 `소유스 TMA-8'이 1일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에 성공했다. 소유스 우주선은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된지 이틀만인 이날 오전 8시19분(모스크바 현지시간) 컴퓨터 장치에 유도돼 ISS에 도착했다고 러시아 지상통제센터 대변인이 밝혔다. 모스크바 부근 코롤료프에 있는 통제센터 관계자들은 숨을 죽인채 우주선의 ISS 접근을 지켜보다가 도킹이 이뤄지자 일제히 환호성을 올렸다. 우주선에는 미국인 제프리 윌리엄스, 러시아인 파벨 빈그라도프와 함께 브라질 최초의 우주인인 마르코스 세자르 폰테스 육군중령이 탑승했다. 이들은 도킹 1시간 30분만에 해치를 열고 ISS에 머물고 있는 러시아 우주비행사 발레리 토카레프와 미국인 우주비행사 빌 맥아더와 반갑게 상봉했다. 윌리엄스와 빈그라도프는 ISS의 현 우주인팀 임무를 6개월간 교대하며, 폰테스는 오는 9일 지구로 귀환할 계획이다. 우주선에는 새로운 보급품과 더불어 각종 장비와 실험기구들도 실렸다. 빈그라도프는 ISS에 머무는 동안 최소 한 차례 이상의 우주 유영을 하고, 65회가 넘는 과학실험을 실시하겠다고 말했었다. 특히 브라질 `국민영웅'으로 떠오른 폰테스 중령은 이곳에서 나노테크놀러지 분야 등 일련의 실험을 실시하는 한편 우주로부터 브라질의 지표면을 관찰할 계획이다. (모스크바.코롤료프 AP.AFP=연합뉴스)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