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조류 인플루엔자(AI) 문제를 담당할 특별대책본부를 정부내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27일 각료회의에서 "정부에 AI 문제를 다룰 특별 본부를 설립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본다"면서 "정부내 누군가가 이 조직을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하일 프라드코프 총리는 즉각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제1부총리가 적임자라고 추천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이 제안을 수락했다. 푸틴 대통령은 AI 특별본부 활동에 필요한 적절한 예산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농업부는 지난 26일 남부 6개 지방에 서식하는 야생 조류에서 AI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27일 스타브로폴주(州) 보건당국은 역내 키슬로보드스크, 이조빌넨스크 지역에서 검출된 AI는 H5N1 바이러스라고 밝혔다. (모스크바=연합뉴스) 김병호 특파원 jerom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