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는 25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추가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알 카에다는 이날 `아랍반도 조직' 명의로 된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오사마 빈 라덴 군대가 압카이크 석유가스 정제공장에 성공적으로 침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이번 공격은 무슬림들의 재산을 약탈하려는 유대인 등에 대항해 싸우고 있는 알 카에다의 일련의 활동의 한 부분"이라며 "두 명의 `영웅적인 혁명전사'들이 압카이크 정제공장에 돌진했다"고 전했다. 성명은 이어 "적들과 유대인, 그들의 꼭두각시와 투쟁하려는 전사들이 더 많이 있다"면서 "앞으로 신의 뜻과 당신들을 즐겁게 할 일들을 보게 될 것"이라며 추강공격을 예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관리는 경비요원 2명과 괴한 2명 등 적어도 4명이 교전 과정에 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사우디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두 대의 차량이 이날 오후 3시께(현지시간) 압카이크 석유시설들에 침투하려 해 이를 의심한 보안군과 교전을 벌였다"며 "차량 들이 시설 입구에서 폭발했으며 이로인한 작은 화염도 곧 진압됐다"고 말했다. (마나마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