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사 문제로 KT&G와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의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타임워너 분할 시도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16일 보도했다. 저널은 타임워너 분할계획에 대해 일부 주주들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힘에 따라 아이칸이 분할시도 포기를 결정했으며 14명으로 구성된 타임워너 이사회에도 당초 계획보다 적은 5명의 이사만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주들은 타임워너 주가를 끌어 올려야 한다는데 동의하면서도 기업분할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고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타임워너 주식 3%를 보유하고 있는 아이칸은 이달 초 타임워너를 AOL, 엔터테인먼트, 출판, 케이블 등 4개 회사로 분할하고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요구하는 분할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