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홍콩을 휩쓴 인물에 드라마 `대장금'의 이영애와 가수 비가 선정됐다.

홍콩 관영 RTHK방송(香港電台)은 올해 시민 1천398명으로부터 우편접수를 받아 집계한 결과 올해의 여성 인물 1위에 이영애가 49%를 득표, 당당히 1위에 올라섰다고 31일 밝혔다.

거대 부동산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할머니 루샤오란(盧少蘭.21%), 남편 유산상속을 둘러싸고 시아버지와 소송에서 승소한 아시아 최대의 여성재벌 니나 궁(공<龍+共>如心.9%) 화마오(華懋)그룹 주석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올해의 남성 인물에는 가수 비가 33%를 얻은 도널드 창(曾蔭權) 홍콩 행정장관에 이어 22%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지난 4월 선종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13%)였다.

한편 홍콩 언론이 선정한 올해의 연예계 뉴스에서도 드라마 대장금과 이영애가 지면을 석권했다.

지난 1월24일부터 5월1일까지 홍콩 TVB 방송(翡翠台)을 타고 홍콩 전역에 방송됐던 대장금은 홍콩 TV방송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한류'의 기폭제가 됐다.

명보(明報)는 올해의 TV 드라마로 마지막 방송편이 평균 시청률 47%, 최고 시청률 50%을 기록, 홍콩 시민의 절반 가량인 328만명이 시청한 대장금을 1위로 선정했다.

문회보(文匯報)도 올해 홍콩 연예계 10대 뉴스의 하나로 대장금과 한류를 꼽으며 지진희, 양미경 등 출연진들이 홍콩을 방문할 때마다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고 전했다.

빈과일보도 올해의 연예계 베스트에 대장금과 한류를 올려놓으며 주제곡을 부른 천후이린(陳慧琳)을 비롯해 가수 비, 한국 관광, 한국 음식 등이 덩달아 인기를 끌었다고 보도했다.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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