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에서 반 폭력 운동가로 변신해 노벨상 후보에 오른 뒤 미국 전역에서 감형운동이 벌어졌던 스탠리 투키 윌리엄스(51)가 끝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12일 윌리엄스의 사형을 면해달라는 각계의 청원을 기각했고 연방법원은 예정대로 13일 0시1분 사형을 집행했다. 흑인인 윌리엄스는 고교 시절이던 1971년 친구들과 폭력단을 조직했고 1979년 모텔에서 일하던 아시아계 일가족 3명과 편의점 직원인 백인 1명을 각각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런 가운데 그는 24년간 교도소에서 수형생활을 하면서 반 폭력 운동가로 변신,청소년에게 폭력조직을 멀리할 것을 촉구하는 책과 아동을 위한 동화책 등을 저술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5회 연속 노벨평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