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황태자'로 불리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제 1부총리가 8일 베이징을 방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과 만났다고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메드베데프는 오는 2008년 대선을 앞두고 가장 유력한 대권 후계자로 꼽히고 있는 인물로 지난달 14일 크렘린 행정실장에서 제 1부총리로 전격 승진했다. 이번 중국 방문은 내년 3월 중국에서 개최되는 '러시아의 해(年)' 준비 관련 협의를 위한 것으로 메드베데프가 부총리가 된 지 첫 해외 방문이라 주목을 끌고 있다. 메드베데프는 이날 후 주석과 회동한 자리에서 양국이 대내외 문제를 놓고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특히 "푸틴 대통령이 내년 3월 하순 중국에서 열리는 '러시아의 해' 공식 개막식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푸틴 대통령이 이와 별개로 내년 중국에서 예정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부총리를 수행한 세르게이 라조프 중국 주재 대사는 러시아의 해 행사와 관련해 내년 중국에서는 문화, 경제, 과학기술 등 250개 이상의 행사들이 기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에서는 이에 답례로 오는 2007년 '중국의 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모스크바=연합뉴스) 김병호 특파원 jero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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