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통을 앓았던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치아가 오는 10일(현지시간) 경매에 부쳐진다.


영국 윌트셔 스윈든의 도미니크윈터 경매소에 10일 출품될 이 송곳니의 낙찰가는 8000파운드(한화 약 1440만원)까지 치솟을 전망이라고 영국 언론들이 2일 감정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 송곳니는 나폴레옹이 1815년 워털루 전투에서 영국에 패한 뒤 세인트헬레나 섬에서 유배 중이던 1817년 주치의인 배리 오매아라가 뽑아 보관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BBC 방송은 보도했다.


오매아라는 이 치아를 나폴리 국왕의 전시(戰時) 부관이었던 프란시스 마체로니 장군에게 건넸으며,마체로니 가문이 이를 보관해오다 1956년 현재의 소유자에게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도 감정 전문가인 크리스 앨버리의 말을 인용,"이는 40대 남성의 오른쪽 위 송곳니이자 영구치로 보이며 나폴레옹의 외형에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