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가 통독 15주년인 10월3일 사임할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되고 있다. 독일 일간지 베를리너 차이퉁은 29일 슈뢰더 총리가 기민련과의 대연정을 성사시키기 위해 사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슈뢰더 총리가 명예롭게 퇴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총리측근의 말을 인용,이 같이 전했다. 이와 관련,미하엘 글로스 기사당 원내총무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민당이 오는 3일 필요하고도 분명한 제의를 해올 것"이라며 "분명한 제의란 슈뢰더 총리가 사임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기민련과 사민당 간 대연정 협상은 양당이 서로 총리직을 맡겠다고 맞서 난항을 겪고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