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한 가족 8명이 다른 집 가족과 패싸움을 벌여 상대방 가족 한 명에게 영구적인 뇌손상을 입힌 혐의로 모두 징역형에 처해졌다고 호주의 ABC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 마운트 베이커에 사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가족이 지난 2002년 럭비 경기가 끝난 뒤 10여 년 동안이나 사이가 나쁘던 다른 가족과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며 싸움을 벌여 상대방 가족 중 한 명에게 영구적인 뇌손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방송은 이에 따라 이날 열린 재판에서 가해자 가족 8명은 싸움에 개입한 정도에 따라 각각 2년에서 4년6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됐다고 전하고 그 같은 처벌은 집단 폭력에 대한 재판부의 단호한 척결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