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율이 높은 대표적 국가인 미국에서 최근 들어 이혼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결혼하지 않은 동거 커플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럿거스대학 부설 '전미결혼프로젝트'연구소는 19일 미국의 이혼율이 1980년 22%로 절정에 달한 후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18%에 약간 미치지 못했지만 결혼하지 않고 함께 사는 동거 커플은 1960년 43만9000명에서 현재는 5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결국 갈라설 확률이 높은 커플이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 쪽을 택하는 경우가 늘면서 통계상 이혼율은 줄어들었다는 게 이 연구소의 분석이다. 연구소는 동거 커플이 갈라설 가능성이 결혼한 부부보다 훨씬 높고 이들 가운데 다수는 자녀를 갖고 있어 동거의 증가는 어떤 면에서 이혼율이 높아지는 것보다 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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