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대만에 선물로 보내주겠다는 중국 판다(熊猫) 곰이 대만으로 오기가 어렵게 되었다고 대만 정부 고위 관리가 밝혔다고 대만 연합보(聯合報)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대만 정부는 중국이 국가 대 국가 간에 이뤄지는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을 준수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있다고 이 관리는 밝혔다.

중국은 판다를 대만으로 보내는 것은 양안 간 교역이므로 CITES 규정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대만 정부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행정원 농업위원회가 판다의 대만 수입을 CITES의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이 관리는 말했다.

만약 중국이 CITES 규정에 따라 판다를 대만으로 보낸다면 대만은 '양안이 함께 국내에 속한다'는 중국의 통일 전선 책략을 파괴하는 셈이라고 연합보는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 4월말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 롄잔(連戰) 주석이 분단 후 46년만의 국민당과 공산당 간 합작을 위해 방중한 시기를 맞아 중국산 판다를 대만에 선물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민 기자 sm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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