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모스크바 올림픽유치위원장인 유리 루쉬코프 모스크바 시장은 6일 싱가포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해 "런던의 승리를 축하하며 모스크바는 오는 2016년에도 올림픽 개최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루쉬코프 시장은 이날 201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런던이 최종 선정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결과에) 낙담하지 않으며 이와는 반대로 모스크바가 전세계 대도시들과 경쟁해 중요한 국제 행사들을 수준 높게 치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현대적이면서도 빠르게 발전하는 도시라는 점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전했다. 그는 "이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2016년 올림픽 개최 경쟁에 나설 것"이라며 "이번 경쟁에 참여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좋은 경험과 IOC의 높은 기준을 배우게 됐다"고 강조했다. 루쉬코프 시장은 특히 "런던은 2012년 올림픽을 훌륭히 치러낼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온 마음을 다해 런던에 축하를 보내며 잊을 수 없는 올림픽을 치르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러시아 NTV는 이날 모스크바시가 이번 패배에도 불구하고 오는 2010년까지 계획했던 스포츠 경기 시설들을 완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김병호 특파원 jerom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