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밀매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재판을 기다리고있는 '축구황제' 펠레의 아들 에디뉴가 갱단의 위협을 피해 특별 교도소로 이송됐다. 브라질 경찰은 마약을 밀거래하다 현장에서 붙잡혀 3주간 반마약본부에서 조사를 받은 에디뉴가 일반 교도소에서는 라이벌 갱단의 살해 위협에 노출될 수 있어 상파울로주에 있는 안전한 교도소로 이송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브라질 갱단은 교도소에서도 조직 간에 유혈극을 빈번히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펠레의 친정팀인 브라질 프로축구 산토스 클럽에서 골키퍼로 뛰다 지난 99년 은퇴한 에디뉴는 경찰에서 마리화나를 피운 사실을 인정했지만 마약 밀거래에 대해서는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에데뉴와 마약 조직과의 통화내용을 증거로 확보하고 있다. 현재 펠레측은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해 에디뉴가 보석으로 풀려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디뉴는 지난 6일 산토스 시내에서 17명과 함께 마약을 밀거래하다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되었고 훔친 차량 11대와 총기도 압수당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