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파블로 피카소와 2년간 연인 관계를 유지했던 제느비에브 라포르트(79)가 6월중에 자신을 그린 피카소의 스케치 작품 20점을 파리의 경매장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BBC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20점의 가격이 최소 24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학교신문 기자로 인터뷰한 것을 계기로 피카소의 또다른 연인이 된 라포르트는 " 그는 다정한 사람으로 존경할 만 하고 지적이었으나 소심한 일면도 있었다"고 회고하면서 "혐오감이 들 정도로 뚱뚱보였다는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피카소는 1951년 당시 24세였던 라포르트와 휴양지 셍 트로페에서 휴가를 함께보내면서 라포르트를 모델로 한 많은 스케치 작품을 남겼다. 피카소는 2년 후 연인 프랑수와즈 지로와 결별한 후 곧바로 라포르트에 동거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하기도 했다. 라포르트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그는 연인이 떠난 다음 날 그 집에 들어오라고 제안했다"면서 "당신이라면 그 집에 들어 갔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라포르트는 1959년 프랑스 레지스탕스 출신 인사와 결혼한 후 시인으로 또 다큐멘터리 영화제작자로도 명성을 날렸다. (서울=연합뉴스) r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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