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사(社)의 MP3플레이어 '아이팟 셔플'(iPod Shuffle; 보급형 아이팟) 판매 부진이 낸드 플래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대만 전자시보가 15일 보도했다. 전자시보에 따르면 대만 반도체업체 트랜센드 인포메이션의 피터 수 회장은 "아이팟셔플의 판매가 예상보다 약하자 시장관계자들은 애플사로의 낸드 플래시메모리 공급 비중인 큰 삼성전자가 어떻게 대응할 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 하락률이 40%까지 이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피터 수 회장은 아이팟 셔플의 현재 판매추이가 애플이 당초 삼성전자에 제시한 낸드 플래시 공급전망을 정당화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만약 애플이 삼성전자에 대한 주문을 취소한다면 삼성전자는 보다 많은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시장에 풀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낸드 플래시 가격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