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출신 가수 겸 공연 기획자인 밥 겔도프와 스코틀랜드 출신 가수 미지 유어가 오는 7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G8(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담에 때맞춰 20년 전의 라이브 에이드와 맞먹는 콘서트를 계획 중임을 확인했다고 BBC 뉴스 인터넷 판이 26일 보도했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 "온갖 유명연예인들이 다 나올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이것이 두 번째 `라이브 에이드' 콘서트로 불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20년 전 시작한 일이 앞으로 몇 주 뒤 정치적 쟁점이 될 것이다. 기타를 든 젊은 남녀가 마침내 세계를 회전시키게 됐다. 우리가 앞으로 5주 안에 하려는 일은 역사적, 정치적으로 무지무지하게 중요한 일"이라면서 이 콘서트는 우선 규모가 크고 "라이브 에이드보다 더 충격적이지는 않을지 몰라도 그에 맞먹을 정도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영국에서는 마돈나와 U2, 폴 매카트니경, 재결합한 스파이스 걸스 등 거물급 연예인들의 이름이 이 콘서트와 관련돼 자주 거론되고 있다. 겔도프와 유어는 26일 런던에서 열린 아이버 노벨로 음악제에서 "그들은 지금이 크리스마스란걸 아나요"란 노래도 올해의 영국내 베스트셀러 싱글 앨범상을 수상했다. 이들에게 상패를 수여한 가수 스팅은 자신도 콘서트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겔도프와 유어는 지난 1985년에 열린 전설적인 라이브 에이드 콘서트를 통해 에티오피아 난민들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이후 꾸준히 아프리카의 참상을 전세계에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