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축구연맹(UEFA)컵 사상 첫 러시아팀의 우승을 이끌어냈던 CSKA 모스크바 선수단을 치하했다. 22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19일 UEFA컵 결승전에서 스포르팅 리스본을 3-1로 꺾고 귀국한 CSKA 모스크바 선수단에게 "위대한 승리로 더 많은 러시아 국민들이 축구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며 "특히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골이 들어가는 모든 상황을 지켜봤다. 정말로 뛰어난 경기였다"며 "축구 전문가는 아니지만 큰 관심을 갖고 결승전을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결승전을 앞두고 러시아 국가가 울리는 상황에서 일부 선수들이 껌을 씹고 있던 모습에 대해선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SKA 모스크바의 UEFA컵 우승을 이끈 발레리 가자예프 감독의 고향인 코카서스 지방에는 그의 이름을 딴 거리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