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시리즈의 최신판인 `스타워즈 에피소드Ⅲ-시스의 복수'가 개봉과 거의 동시에 인터넷 파일 공유 사이트에 새나가 미국영화협회(MPAA)가 추적에 나섰다. 스타워즈 시리즈 6번째 작품인 `시스의 복수'는 19일을 기해 미국, 호주, 홍콩 등지에서 개봉됐지만 곧바로 인터넷 파일공유 사이트인 `비트토런트(BitTorrent)'에 적어도 2건의 복제판이 올라왔다. 이에 따라 미국영화협회는 비트토런트와 링크돼 관련 파일 다운로드 기능을 제공하는 사이트에 대한 추적에 나서는 등 강력 대응하고 있다. 이와 관련, 파일공유 사이트인 왝시(www.waxy.org)는 영화 개봉 전날인 지난 18일에 이미 복제판이 인터넷에 공개됐다고 전했다. 이 사이트는 문제의 복사본에 각 영화 장면들의 촬영 일시 등 영화 제작 과정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영화산업 종사자의 소행으로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1만6천명 이상이 비트토런트를 통해 `시스의 복수'를 다운로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할리우드는 영화산업이 불법 다운로드로 인해 와해위기에 처한 음악산업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그동안 영화는 음악에 비해 용량이 50배 가량 커서 파일화를 통한 다운로드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초고속 인터넷 기술 발달로 이같은 문제도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