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경찰과 보안군이 최근 반정부 소요에서 비무장 민간인을 1천명까지 살해했을 수 있다고 헬싱키국제인권연맹과 우즈베크인권소사이어티가 19일 밝혔다. 우즈베크인권소사이어티 탈리브 야쿠보프 회장은 이날 빈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안디잔에서 700명, 파크타에서 200명, 키르기스스탄 접경지역에서 100명 등 1천명 가량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헬싱키국제인권연맹측은 부상자도 2천여명에 달한다고 밝히고, 시위대에 대한 공격 뒤 부상자를 즉결처형한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야쿠보프 회장은 이슬람 카리모프 정권에 대한 또다른 봉기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역시 유혈사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즈베크 정권에 대해 더 단호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서방사회에 촉구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앞으로 발생할 유혈사태에 서방도 부분적으로 책임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빈 AP.AFP=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