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중국 정부와 공동위원회 구성을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압바스 수반은 18일 베이징(北京)에서 가진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양국 공동위원회를 통해 정치와 경제문제 등 여러 영역의 문제를 중국의 협력을 받아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압바스 수반은 또 "중국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위대한 국가로,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중동지역에서도 중국이 팔레스타인과 우호관계를 유지하면서 보다 큰 "정치적 역할"을 수행할 것을 원했다고 신화는 전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줄곧 주장해 온 국제분쟁의 평화해결 원칙이 팔레스타인의 입장과도 일치한다고 밝히고 "전쟁과 폭력을 통한 문제해결 방식은 더 이상 세계 어느 곳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압바스 수반은 이어 팔레스타인은 40여년의 전란을 거치면서 재건을 위한 많은 일들이 산적해 있다고 지적하고 중국이 재건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제안했다. 1박2일 일정으로 17일 베이징을 방문한 압바스 수반은 18일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탕자쉬안(唐家璇)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과 만나 양국관계와 중동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