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성들의 임금이 남성들보다 두배 이상 빠르게 인상되고 있으나 아직도 평균적으로 남자들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의 가디언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영국 통상산업부의 조사 결과 여성들의 주급 중간 수준은 2003-2004년 기간에 161파운드로 남자 303파운드의 53%에 그쳤다. 여자들은 25-29세 연령대의 임금 수준이 가장 높아 중간선이 249파운드였으며 이는 같은 연령대 남자 임금의 76%로 남녀별 임금 차이가 가장 작았다. 임금 수준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남자 35-49세 사이로 집계됐다. 임금 상승 속도에서는 여자들이 높아 1996-97년에서 2003-04년 사이의 7년간 실질임금 상승률이 중간선 기준으로 31%에 달해 남자 13%보다 크게 높았다. 임금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집단은 자녀를 둔 싱글 여성으로 7년간 실질임금 상승이 중간선 기준으로 50%나 됐다. 가족 전체 소득중 남자 소득의 비율은 67%로 여자 32%보다 2배 이상이었으나 전체 가구중 21%는 여성의 개인소득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maroon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