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유럽의회 의원들은 17일 유럽연합(EU)에 중국에 대한 무기 금수를 해제하려는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일본 의원 38명과 유럽의회 의원 16명은 이날 도쿄에서 이틀 간 열린 일본-유럽 의회간 연례 회의를 마친 뒤 공동 성명을 내고 "양 대표단은 중국에 대한 EU의 무기 금수 해제에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유럽측 대표인 게오르크 야르쳄보브스키 독일 의원은 "현 시점에서 중국에 대한 무기 금수 해제는 잘못된 신호일 수 있다"며 "양측은 동아시아의 평화 안정 지속에 대한 관심을 나눴다"고 말했다. 야르쳄보브스키 의원은 또 유럽 대표단이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하며 중국에 조속한 위안화 재평가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럽의회는 지난달 14일 중국 정부의 인권, 민주주의 기록 등을 이유로 무기 금수 해제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도쿄 AFP=연합뉴스)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