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지난 2003년 테헤란에서 활동하다 사망한 이란계 캐나다인 사진기자 자흐라 카제미 사건과 관련, 이란당국이 이 사건을 "진지하고 믿을만한 방법으로" 처리할 때가지 양국관계를 제한키로 했다고 피에르 페티그루 외교장관이 17일 밝혔다. 페티그루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란이 이 사건을 진지하고 믿을만한 방법으로 다룰 준비가 될 때까지 양국 관계를 제한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캐나다와 이란은 프리랜서 사진기자였던 카제미가 2003년 이란 학생시위 사진을 찍다 체포돼 테헤란의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7월10일 두개골파열과 뇌출혈 등으로 사망한 사건 처리를 놓고 캐나다가 지난해 7월 이란주재 대사를 소환하는 등 외교갈등을 빚어왔다. (오타와 AF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