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상청은 폭염으로 인한 사망 등 각종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음달부터 전국적으로 더위 경보체제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17일 독일 언론이 보도했다. 이 체제는 독일 전역의 온도와 습도, 태양광 등을 측정 종합한 뒤 `더위지수'를 산출한 뒤 행동 요령 등을 매스컴을 통해 예보하는 것이다. 특히 병원이나 양로원 등 취약자 시설에는 팩스나 e-메일 등을 통해 더위지수에 따라 구체적으로 취해야 할 조치 등을 직접 알려주게 된다. 독일 등 유럽에서는 지난 2003년 기록적인 폭염으로 혼자 사는 노인이나 병약자 등 수만명이 숨졌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