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저항세력에 인질로 잡힌 일본인 보안요원 사이토 하키히코(齊藤昭彦ㆍ44)가 피습 당시 부상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사이토의 소속회사가 밝혔다. 국제경비회사 `하트'는 11일(현지시간)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사이토가 살아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목격자들 말로는 피습때 당한 부상이 치명적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이날 오전 사이토가 아직 살아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의 반미(反美) 이슬람 무장단체인 '안사르 알-순나군(軍)'는 지난 9일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사이토가 포함된 경비요원들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외국요원 4명을 사살했고 사이토는 크게 다쳤다고 주장했다. (런던 AP=연합뉴스) cool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