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뉴질랜드 영화감독 피터 잭슨이 내달 권위 있는 영화잡지 '프리미어'가 뽑는 가장 영향력 있는 할리우드 인물에 선정될 것이라고 뉴질랜드 헤럴드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뉴스 사이트 '아나노바'를 인용해 프리미어가 6월호에서 피터 잭슨을 가장 영향력 있는 할리우드 인물로 뽑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어는 영향력 있는 할리우드 인물 순위에서 피터 잭슨을 지난해는 6위, 2003년에는 20위, 2002년에는 41위에 각각 올려놓았었다. 신문은 피터 잭슨의 뒤를 이어 영화 제작자이자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2위, 지난 해 1위였던 픽서 애미메이션社의 공동 사장인 스티브 좁스와 존 래시터가 3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들 중에는 톰 크루즈, 멜 깁슨, 톰 행크스, 윌 스미스, 조니 뎁 등이 순위에 올라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포브스 잡지도 지난 해 피터 잭슨을 영화 산업의 가장 영향력 있고 돈 많은 인물 중 한 명으로 보도했었다. 포브스는 잭슨이 반지의 제왕 3부작으로 1억6천500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현재 마무리 손질을 하고 있는 킹콩 리메이크 작업에 대한 대가로 선불로 2천700만 달러를 받았다며 5천만 달러 정도를 들여 웰링턴에 자신의 스튜디오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