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이 주권국가라는 것과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경우 6자회담 틀내에서 북한과 양자회담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톰 케이시 국무부 공보국장은 9일 국무부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6자회담의 맥락에서 그들과 확실히 대화해왔다"면서 "그에 대해 특별히 이상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분명히 미국은 북한이 하나의 주권국가라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케이시 국장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이같이 말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8일 "우리는 6자회담과 별도의 조(북)-미회담을 요구한 것이 없다"며 "있다면 미국이 우리를 주권국가로 인정하며 6자회담 안에서 쌍무회담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보도들이 전해지고 있기에 그것이 사실인가를 미국측과 직접 만나 확인해보고 최종결심을 하겠다고 한 것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케이시 국장은 "만일 그들(북한)이 회담에 복귀한다면 6자회담 속에서 그들과 쌍무적으로 기꺼이 대화할 것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우리가 과거에 그래왔듯이 우리 관례는 북한을 포함한 모든 참가국들과 6자회담의 맥락에서 직접적으로 만난다는 것이었다"면서 "그리고 만일 북한측이 회담에 돌아온다면 우리는 확실히 그런 관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보고싶은 것은 6자회담의 재개"라면서 "우리는 그런 식으로 일부 다른 문제들도 다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