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법무부는 에어 인디아 폭파사건 관련 피고인에게 내려진 법원의 무죄 선고에 대해 항소를 포기할 방침이라고 캐나다 언론이 4일 보도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법무장관실은 최근 피해자 가족들에게 e-메일을 보내 "검찰이 사건을 면밀하게 재검토한 결과 항소를 제기할 근거가 없다는 어려운 결론에 도달했다. "고 알렸다. 이에 대해 유족들은 대단히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청문회를 통해 새로운 증언이 나오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법원은 지난 3월16일 리프다만 싱 말리크(58)와 아자이브 싱 바그리(55) 두 피고인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은 1985년 6월23일 3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에어 인디아 항공기 폭파사건 용의자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 왔다. 한편 앤 맥렐런 연방 공안장관은 청문회 필요성이 제기되자 밥 레이 전 온타리오 주총리를 지명해 청문회 가능성을 검토하도록 위임했다. (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pk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