롄잔(連戰) 대만 국민당 주석은 대륙 방문 나흘째인 29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회담한다. 회담은 현지 시각 오후 3시 30분 베이징(北京)의 인민대회당에서 시작되며, 두 정당 대표는 양안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합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정당 지도자는 또 양안 분리 후 공산당과 국민당 간에 56년간 지속돼 온 적대상태의 종식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롄잔 주석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모친의 모교인 베이징대학에서 양안 화해 등을 주제로 강연하고 모친이 재학 시절 기거했던 기숙사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롄잔 주석 일행은 28일 베이징에 도착해 양안 단절 전 국민당과 인연이 깊었던 베이징호텔에 여장을 풀었으며, 류치(劉淇) 베이징시 당 서기가 베푸는 연회에 참석했다. 저녁에는 자칭린(賈慶林) 정협 주석 겸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인민대회당에서 회담했다.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