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28일 유럽 공동방위산업체 EADS와 미국 노드롭그루먼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하늘의 눈'으로 불리는 첨단 정찰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2천만 달러 규모의 이 계약은 에어버스 항공기와 무인정찰기에 탑재해 지상의 움직임을 감시할 수 있는 첨단 레이더 시스템의 설계와 개발단계 사업에 관한 것으로 총 40억 달러에 달하는 전체 프로젝트 계약은 올 하반기 결정될 예정이다. 연합군 지상정찰(AGS)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이 사업은 나토가 새로 창설하는 2만명 규모의 신속대응군이 전세계 분쟁지역에 5~30일 사이에 배치되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나토는 이 시스템을 2010년부터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계약을 체결한 컨소시엄에는 EADS와 노드롭 외에 제너럴 다이내믹스, 프랑스 방위업체 탈레스, 스페인의 인드라, 이탈리아의 갈릴레오 아비오니카가 포함돼 있다. (브뤼셀 APㆍ로이터=연합뉴스) scite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