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여배우 샌드라 오(33)가 미국 피플지가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뽑혔다. 50인을 담은 최신호는 29일 시판한다.


샌드라 오는 올해 아카데미상 5개 부문 후보작에 올랐던 영화 '사이드 웨이스'에 주연 배우로 출연했고 최근 ABC TV 시리즈 '그레이스 어내토미'에서 열연 중이다.


한국계로서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잘나가는 배우로 캐나다 국적이다. 자신을 할리우드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 '사이드 웨이스'를 감독한 알렉산더 페인과 최근 이혼,뉴스를 타기도 했다.


할리우드에 진출하기 전 캐나다에서 영화와 TV 등을 통해 10년 넘게 활동했다. 본인은 한국인이 아니라 캐나다인이라고 밝히면서도 한국계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피플지 관계자는 "해마다 발표하는 아름다운 50인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이라며 "선정 과정은 외모는 물론이고 작품과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50인을 특집으로 실은 최신호의 표지 모델은 얼마 전 쌍둥이를 낳은 영화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장식했다. 로버츠는 영화 배우 할리 베리와 함께 9번이나 뽑혔으며 세 번째 표지 모델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피플 관계자는 "로버츠가 쌍둥이를 낳은 후 아름다움의 정점에 도달했다"며 "그녀의 인생은 엄마가 됨으로써 완전히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피플지는 올해 50만명 이상의 온라인 독자를 대상으로 한 투표도 실시,여자 중에서는 안젤리나 졸리,남자는 브래드 피트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밝혔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