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공산당 총서기와 국민당 롄잔(連戰) 주석은 29일 국공(國共) 정상회담을 개최, 양당 간 적대 상태 종식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대만의 중국시보가 28일 베이징(北京)발로 보도했다. 후 총서기와 롄잔 주석은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4시)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갖고 적대상태 종식에 합의한다고 베이징 소식통이 중국시보에 전했다. 이는 지난 1949년 분단으로 일시 중단된 국공 내전이 사실상 종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국민당은 1991년 공산당이 저지른 반란을 척결하는 법을 폐기했으나, 공산당은 그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아 법적으로 따지면 양안은 내전 상태에 있다. 국공 정상회담 후 회담 내용이 담긴 문건이 발표될 것이라고 베이징 소식통은 전했다. 문건 이름은 '회담비망록' '국공 양당 공작회의 공동인식' 등 여러가지 설들이나돌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민 기자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