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는 루시오 구티에레스 전 에콰도르 대통령의 망명이 24일(현지시간)중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브라질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브라질 외교부는 23일 밤 "에콰도르 정부가 브라질 공군기의 키토 공항 착륙을 25일까지 한시적으로 허가했으며 이에 따라 24일 중 구티에레스 수송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이제 구티에레스 망명 일정은 브라질 정부의 손에 넘겨졌다"면서 "수시간내에 공군기가 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르지오 플로렌시오 에콰도르 주재 브라질대사는 브라질 글로보TV와의 전화통화에서 "대사관 주변에서 벌어지던 시위상황이 상당히 진정돼 구티에레스 전 대통령 망명을 위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티에레스 전 대통령 망명을 위해 사용될 브라질 공군기는 현재 북부 혼도니아 주 공군기지에 대기한 채 이륙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