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인들이 대규모로 미국에 밀입국하려다 미국-멕시코 국경지대에서 체포됐다고 브라질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린이 6명과 32명의 여성이 포함된 브라질인 232명이 전날 멕시코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다 텍사스 주 남부 국경지대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체포된 브라질인 가운데 최소한 90% 이상이 미국 사법당국의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재판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텍사스 주 휴스턴 주재 브라질 영사관은 "전날 밤 브라질인들이 대규모로 밀입국하려다 체포됐다는 소식을 접수했으며 브라질 외교부 관계자가 현재 미국 정부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면서 "체포된 사람들의 신원에 대해서는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