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퇴학된 학생의 사물함에서 교장과 교사, 학생들의 이름이 적힌 살인대상자 명단이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디애나주 호바트의 리버 포레스트 주니어 고교의 관계자는 이 명단에는 명확히 '살인 대상 리스트' 라는 라벨이 붙어 있었다면서 21일 오전 상당수 학부모들이 찾아와 이에 대한 질문을 하며 심한 우려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 명단에는 교장과 교사 3명, 그리고 14명의 학생 이름이 적혀 있었는데 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학생은 예전 문제를 일으켜 퇴학됐다가 다시 학교로 돌아왔으나 또다시 퇴학 조치됐으며 이후 사물함을 청소하다 이같은 명단이 발견됐다. 리처드 아놀드 레이크 경찰서장은 "이 학생은 친구가 없었다" 라면서 "무슨 이유로 교장과 교사, 그리고 학생들에 대한 명단을 작성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다른 학생들은 이 학생을 싫어했다고 진술했다." 고 밝혔다. 그러나 수사당국은 아직까지 이 명단 만으로 학생을 기소하기에는 부족하다면서 관련 수사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측은 명단이 발견된 이후 학교 건물을 출입하는 사람들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