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빙쿤(江丙坤) 부주석을 단장으로 하는대만 국민당 대표단이 28일 광저우(廣州)에 도착, 4박5일간의 중국 공식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대만 야당 국민당 대표단의 중국 공식 방문은 1949년 중국과 대만 분리 후 이번이 처음이며, 대만 독립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한 중국의 반 국가분열법 제정으로 양안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이뤄져 주목되고 있다.

30여명으로 구성된 이번 대표단은 또 롄잔(連戰) 국민당 주석의 방중 문제를 협의하고, 새로운 국공합작을 모색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장 부주석 일행은 이날 황화화(黃華華) 광둥(廣東)성장과 만나 양안 경제무역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대표단은 이어 29일 국민당원 묘소인 황화강(黃花崗) 72열사능을 참배한 후 난징(南京)으로 이동, 지방 지도자들과 회담한다.

대표단은 30일 오전 난징의 쑨원(孫文)의 묘소에 참배한 후 베이징(北京)에 도착, 베이징 지도부의 영접을 받는다.

이들은 3일 오전 베이징 샹산(香山) 워푸스(臥佛寺)부근의 쑨원의 옷과 모자를대신 매장한 이관중(衣冠塚)에 참배하고 관광에 나선다.

대표단은 광저우, 난징, 베이징 3곳에서 대륙 진출 대만 상인들과 모임을 갖고이들의 대륙 진출 애로점을 청취하고 양안 경제 유대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중국 당국은 국민당 대표단의 이번 방중에 큰 의미를 두고 지방 지도자들이 이들을 영접하는 한편 중앙 지도자들도 접견 일정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국민당의 첫 중국 공식 방문은 역사적으로 구원관계에 있던 국민당과 중국공산당 간의 화해가 공식화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고, 이번 방문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롄잔 주석이 오는 6월 공식 방중, 국공합작의 새 이정표가 세워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공합작은 독립 지향적인 대만의 집권 민진당을 견제하는 데도 목적이 있다는관측이다.

(베이징= 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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