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고교 남학생이 학년말 댄스파티파트너로 자신을 인터넷 경매에 내놓아 낙찰됐다. 21일 아이오와주 지역 언론에 따르면 아이오와주 라포르테시의 유니온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스투 히메사스(17)는 지난주 17일 인터넷 경매 e-베이에 자신을 학년말댄스 파티의 상대로 삼으라며 사진과 소개글을 올렸다. 이후 몇몇 여학생들이 입찰에 응했으며 시다 폴 고교에 재학중인 레이첼 케이(17)이 29달러 95센트로 낙찰, 히메사스를 댄스 파트너로 삼게 됐다. 키 177cm 에 몸무게 68kg의 레슬러로 많은 소녀들에게 멋지다는 얘기를 듣는다고 자신을 소개한 히메사스는 그동안 꽤 많은 여학생들이 관심을 보였으며 그 가운데는 알래스카에 사는 여학생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이같이 인터넷 경매를 통해 댄스파티 파트너를 구하는 것에 반감을 보이기도 했다고 히메사스는 덧붙였다. 경매 낙찰자인 케이 역시 "경매 대상으로 자신을 내놓은 것에 응찰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이라는 메일들을 받았다고 밝혔다. 케이는 전 남자친구를 질투나게 하려고 이같은 경매에 응찰했으나 자신이 낙찰받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았다면서 히메사스에 대해 "좋은 사람 같아 보인다"고말했는데 이 두학생은 아직 대면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