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위원회는 9일 발전소와 공장, 정유공장 등에오염권 거래를 허용해 오염물질 감축기간을 더 주는 내용의 법안을 부결시켰다. 상원 환경공공위원회는 이날 수주 간의 협상 끝에 조지 부시 대통령이 추진하고있는 소위 '깨끗한 하늘(Clear Skies)' 법안을 9대9로 부결시켰다. 이 법안은 굴뚝산업에 오염권 거래를 허용함으로써 오는 2016년까지 산화질소와아황산가스, 수은의 배출량을 70%까지 줄이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탄소통제장치 설치를 위한 6억5천만달러(6천500억원)의 보조금을 규정하고 있다. 제임스 인호프 위원장은 환경운동가들이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추진했기 때문에 법안이 부결됐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법안은 공기오염을 줄이는 것에 대해 걱정하기 보다는 이산화탄소에대한 정치적 성명을 만들고 소송친화적인 현상태를 유지하는 것에 더 관심이 있는환경극단론자들에 의해 사장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 7명과 함께 이 법안을 반대한 공화당의 링컨 채피 의원과제임스 제포드 의원은 이 법이 70년 제정되고 90년에 마지막으로 수정된 `깨끗한 공기법(Clean Air Act)'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구온난화 원인으로 지적되는 이산화탄소에 대해서도 제한을 두기를바라고 있다. 채피 의원은 "미 의회가 기후변화를 부인하는 마지막 요새라는 것은 부끄러운일"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