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당시 맨해튼 세계무역센터(WTC)에서 숨진 것으로 공식 집계된 희생자 2천749명 가운데 42%는 끝내 신원확인을 할 수없게 됐다. 뉴욕시는 23일(현지시간) DNA 샘플 추출의 어려움으로 더이상 신원확인 작업을할 수 없게 됐다며 총 9천720점의 유해 조각들은 앞으로 신원확인 기술이 발전될 때에 대비, 밀봉해 보관키로 했다고 밝혔다. 뉴욕시는 "유해들이 너무 손상돼 아예 DNA가 없는 것도 있고, 부분적 DNA만 있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뉴욕시는 그동안 WTC 현장에서 발견된 유해 조각들을 토대로 희생자 1천585명의신원을 확인했으나 1천161명의 신원은 확인하지 못했다. 희생자 가운데 3명은 9.11당시 부상했다가 추후 숨진 사람들이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