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서방측과의 관계를 심화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의 기본원칙들'을 준수하고 있다는 점을 좀 더 보여주어야할것이라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5일 말했다. 유럽을 순방중인 라이스 장관은 이날 터키 방문에 앞서 바르샤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분명히 우리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법치주의 및 독립된사법부의 역할을 강화하고,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을 허용할 의사를 가지고 있다는점을 전세계에 명백히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라이스 장관은 "물론 이런 것들은 모두 민주주의의 기본원칙들"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스 장관은 이어 러시아의 민주적 기반이 확대되면 유럽과 미국과의 관계가더욱 강화되고, 실질적으로 심화될 수 있을 것으로 진심으로 믿고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사실 러시아와 생산적 관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특히 대테러전쟁부문에서 러시아는 `매우 좋은 파트너'라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미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는 특히 민주적 가치들이 러시아에서 자리잡을 수 있는 길을 찾게되면 더욱 심화되고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 워싱턴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는 러시아정부가 인터폴을 통해 수배중인 유코스 고위 관계자 2명도 자리를함께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러시아 언론은 이들이 이날 기도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 부시 행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뺨을 때린 격이라고 풀이하고 있으나 미 정부관리들은 이같은 해석에도 별로 개의치않는 듯한 분위기라고 신문은 말했다. 한 미 정부 관계자는 "약간의 메시지"라고 말한 것으로 포스트는 전했다. (바르샤바ㆍ워싱턴 AFPㆍ로이터=연합뉴스) 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