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20대 영화배우가 방콕의 쇼핑몰에서여성 판매원의 치맛속을 카메라폰으로 몰래 찍다가 발각돼 망신을 당했다. 태국의 일간 네이션은 영화배우 앗타콘 수완나랏(27)이 방콕의 한 쇼핑몰에서판매원 등 여성 2명의 치맛속을 카메라폰으로 몰래 찍다가 경비원에 붙잡혀 경찰에넘겨졌다고 23일 보도했다. 친구 사이인 이들 여성은 앗타콘이 에스컬레이터에서 카메라폰으로 자신들의 치맛속을 찍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주장했고 앗타콘도 처음에는 경찰에서 이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앗타콘은 그러나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는 이를 전면 부인하면서 "전적으로 오해다. 내가 뭣하러 이런 행위를 해 이미지에 먹칠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카메라폰에 여성들의 치맛속이 찍혀 있는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이 사진이어떻게 찍혔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경찰에서 여성들의 치맛속을 카메라폰으로 찍었다고 시인한 것은 더곤란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앗타콘은 혐의가 인정되면 500 바트(1바트는 30원)의 벌금을 물어야 하고 문제가 된 사진들을 카메라에서 모두 지워야 한다. 그러나 치맛속을 몰래 찍혔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은 앗타콘에게 보상금 3만 바트를 요구하고 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sungb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