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총선을 치른 후 이라크 주둔 미군의 역할은 이라크 군과 경찰이 경비업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이들을 훈련시키는데중점이 두어질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존 바인스 제18 공수부대 사령관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다음달부터 이라크 주둔 미군사령관으로 부임하게될 바인스 사령관은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무장세력과 싸우고 폭력사태를 줄이는 데도 여전히 우선순위가 두어지겠지만 총선후 제1의 임무는 이라크 경비병력의 훈련을 개선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인스 사령관은 이를 위해 약 1만여명의 군사고문단이 배치돼 이라크군에 지휘술을 가르치고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현장에서상황을 직접 파악하기 전에는 인원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군과 경찰이 자체 경비능력을 보유하느냐 하지 못하느냐는 미군 철수의 핵심변수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관련, 바인스 사령관은 "가장 바람직스러운 것은 이라크 군과 경찰에 대한훈련이 급속도록 진전돼 이라크 국민들이 모든 지방의 경비업무를 담당할 수 있게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지난주 주한미군 사령관을 지낸 게리 럭 예비역 대장을 이라크에 보내 이라크내 미군의 군사활동과 이라크 병력 훈련상황 전반에대해 점검토록 했다. 바인스 사령관은 이달 중 이라크에 도착, 이라크 총선을 지켜본 뒤 다음달 중순부터 이라크 주둔 미군을 지휘할 예정이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