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퍼스(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가 헤지펀드 투자 확대계획을 밝힌 가운데 총 8천9백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헤지펀드 산업이 더욱 엄격한 규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그레임 휠러 세계은행 연구원은 최근 제네바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기관투자가들의 손실이 커지면서 (헤지펀드에 대한) 추가적인 규제를 위한 압력이 고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많은 기관들이 헤지펀드를 현대의 연금술사로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우려한다"면서 "일부 기관들은 헤지펀드의 특성도 이해하지 못한 채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헤지펀드리서치(HFR)는 최근 조사보고서에서 많은 자금이 헤지펀드로 유입되면서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기관투자가들의 헤지펀드 투자액은 향후 5년간 현재의 6백억달러에서 3천억달러 수준으로 5배나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헤지펀드의 숫자도 지난 10년간 세배 이상 늘어난 7천1백개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헤지펀드 펀드매니저들에 대한 SEC등록 의무화를 비롯한 감독 강화안을 마련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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