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세력 거점 팔루자 공격에서 생포한 15-55세 남성 1천여 명 가운데 외국출신 이슬람 전사들은 단지 5% 수준에 불과,무장저항이 이라크인들에 의한 자생적인 반발로 확인됐다고 16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전했다. 신문은 팔루자 캠프발 기사에서 조지 케이시 이라크 주둔 미 지상군 사령관 등군 지휘관들을 인용, 요르단출신 저항세력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 테러망에 대해 미군과 이라크 보안당국의 초점이 집중되고 있음에도 이슬람 저항세력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저항세력의 압도적 다수는 축출된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에게 동정적인 전 정권에서 일했던 이들이거나 도로변에 폭탄을 설치를 하고 건당 500달러를 받는 일자리를 찾는 실업 '범죄자들', 이라크인 이슬람 극렬분자들이라는 것이다. 팔루자 전투에 앞서 미국 관리들은 팔루자 내 외국인 전사들의 역할을 강조했었다. 이슬람 저항거점에 대한 작전에 착수하면서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도 지난 주 기자들에게 팔루자시가 "전 후세인 정권 분자들과 외국인 전사들, 특히 자르카위와 그의 일당들의 주 은신처"라고 밝혔었다. 신문은 또 (숫자는 그리 크지않지만) 조직적 외국인 전사들이 존재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전하면서 사살된 게릴라 한 명은 시리아 신분증을 소지했었고 외국인들로보이는 일부 전사들은 다른 이라크인들보다는 성능이 좋은 장비와 무기가 달린 조끼등 서로 비슷한 검정색 '제복'을 입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